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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호중학교 이전 반대 비대위 결의대회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02-20 23:55

19일 오후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농협 2층 대강당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금호중학교 이전 반대 결의대회가 열렸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 금남면의 금호중학교 이전재배치에 대한 지역 주민과 동문들의 반발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금남면 학교사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9일 오후 2시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농협 2층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동문, 기타 회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전(폐교)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금호중학교를 오는 2018년 3월 1일까지 34개 학급규모의 대평중학교로 교명과 학적, 동창회 등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이전하겠다는 지난 5일 세종시교육청 행정예고에 대해 반발하며 결의대회를 열게 됐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권중 비대위원장, 박재성 사무국장, 박종설 홍보국장 등이 중심이 돼 개최했으며 김재천 전 동창회장, 김정환 학부모 연합회장, 서범석 고문, 최태호 중부대교수, 백종락 안전모 회장과 비대위 회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취지설명에 나선 박 사무국장은 “전통과 역사에 빛나는 금호중학교를 이전(폐교)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주민과 동문들의 힘을 결집해 결사항쟁 하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성토했다.
 
어어 김 위원장은 “날씨가 좀 풀리고 동문들이 활동하기 좋은 3월에 금호중 교정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청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교육청에서 기습적으로 입법예고를하는 바람에 급하게 모이게 됐다”며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19일 오후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농협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영상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다음엔 이날 인천의 성산효대학원에서 명예 효학 박사학위를 받기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영상으로 이들을 격려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김재천 전 동창회장은 자신이 중학교 다닐때 강건너 마을을 바라보며 키웠던 상상력을 회상하며 “인성교육이 중요시 되는 현실을 감안할때 넓은 교정과 자연친화적인 환경속에 금호중학교를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종설 홍보국장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세종시교육청은 예산을 낭비하면서 금호중학교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육성방안을 현위치에서 강구해 더 이상 금남면 주민과 금호중 동문들을 기망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결의대회가 끝난후 이들은 당초 교육청까지 행진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차량으로 이동해 최교진 교육감을 만나 30분 정도 면담하는 자리에서 다시한번 자신들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가 금남면 지역의 뜨거운 이슈인 것을 반영하듯 새누리당 김동주, 박종준, 조관식 예비후보와 마침 이날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고진광 예비후보가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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