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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또 논란, 이번엔 홍원식 회장 '부당 인사' 의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1-09-08 01:18

남양유업 또 논란, 이번엔 홍원식 회장 '부당 인사' 의혹 ./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남양유업이 부당 인사 의혹에 휘말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부당한 직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

여성 근로자가 육아 휴직을 사용하자 통보 없이 보직을 해임하고 물류창고로 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지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A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게 돼 2015년 육아휴직을 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육아휴직을 내자 통보 없이 보직해임했고1년 후 육아휴직을 끝낸 뒤 복직하자 A씨는 그동안 해왔던 업무가 아닌 단순 업무를 부여받았고 주장했다.

이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신청하자 고양 물류센터, 천안 물류창고 등으로 부당한 인사 발령이 실시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부당한 인사에 홍 회장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녹취록에서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 "근데 그걸 활용을 하라고. 어려운 일을 해 가지고 말이야. 보람도 못 느끼고 하여튼 그런 게 되게, 위법을 하는 건 아니지만 좀 한계 선상을 걸어라 그 얘기야. 무슨 문제가 되겠어"라고 지시했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남양유업은 육아휴직 관련 법적 기준 1년은 물론 최대 2년까지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육아 휴직을 사유로 부당한 대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직원의 육아휴직 관련 주장은 고등법원에서 기각된 내용으로 현재 법적 판결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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