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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지원청이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 우수모델로 선정된 가운데 양형욱 목포교육청 교육지원과장과 김미혜 프로젝트조정자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사례가 교육부 우수모델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목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됐으며 최근 교육부 학생맞춤통합지원팀에서는 목포교육지원청의 사례공유 협력체계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 될 우수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위기 학생 발굴부터 신청, 접수, 진단, 지원, 관리까지 학생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되는 체계로 교육부가 국정과제인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실현을 위해 전국 19개 시범교육지원청과 96개 선도학교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유초등교육팀, Wee센터, 다문화·탈북 업무 등 여러 부서가 학교의 위기·취약 학생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민.관.학 목포시통합사례관리네트워크’(목사네)를 구축했다.
목포교육청은 이를 위해 목포시희망복지지원단, 드림스타트, 종합사회복지관 6개소 전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목포시, 목포경찰서,초록우산 등 후원단체와 상담.보건교사 등과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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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5일 교육장실에서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로부터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지원을 위한 후원금 약정식을 가졌다. 초록우산 전남본부는 지난해 5월 양기관의 업무협약 후 목포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에 기반해 ▲다자녀취약계층 182명에게 9100만원▲가족돌봄학생 11명 1100만원▲의료지원 2명 600만원 ▲학생맞춤통합지원 22명 2200만원 등 총 217명에게 1억 3000만원을 지원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
이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인적 물적 자원발굴 및 연계와 학령기 아동 청소년 정보공유연계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강화를 위한 것으로 통합사례관리 실무자 역량강화를 위한 소통 및 워크숍 개최를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목포교육청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한명의 학생에 대해 유치원때부터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올바르게 성장할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프로젝트이다.
대상 학생으로는 관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학교생활 위기 및 취약 학생으로 학교에서 해결이 어렵거나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기존 교육복지사업이나 유사사업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학교나 교육청에서 학생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거나 맞춤형 지원이 어렵고, 지자체나 민간기관과 협력하기도 쉽지 않았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교육복지 전달체계이다.
가령 초등학교 5학년인 금쪽이는 ▲기초생활 수급가정이자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며 ▲부모로부터 정서학대를 당하고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해서 ▲학교를 장기간 결석한데다 ▲기초학력이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인 사례학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종전에는 교육비지원, WEE프로젝트, 기초학력지원, 학교폭력피해지원, 학업중단지원, 아동학대지원, 다문화지원 등 해당 문제에 대해 하나씩 지원하는 체계였다면 목포교육청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은 원스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민관학 네트워크(목사네)가 형성돼 있는데다 전문기관과 교사, 상담사들로 구성된 솔루션자문단이 금쪽이에게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제시해 빠르고 피부로 느낄수 있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매월 정기 통합사례회의를 개최, 각 기관의 역할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점도 눈에 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참여기관의 참여도롤 높이기 위해 각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하고 사례발굴도 매월 운영기관에서 신규 발굴 및 기 진행중에 있는 미해결 사례를 상정하게 하는 등 적극행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게임중독, 뇌병변 장애학생 지원방안, 가정내 아동학대.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 통합지원, 미혼 한부모 사례 지원공유 및 협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실무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공동연수.슈퍼비전.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슈퍼비전 및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동거부부 사례관리와 미혼 한부모 사례에 대해 슈퍼바이저를 초청해 사례관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지난해 7월에 열린 학교-교육지원청-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학생 맞춤통합지원 및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의 고도화 워크숍에서는 학생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지역유관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자원 연계 사례 공유를 통해 학령기 모든 학생들이 통합지원 체계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교육부에서는 목포교육지원청의 워크숍을 벤치마킹해 수범사레로 전국에 이를 알리고 있다.
아울러 학교로 찾아가는 통합사례회의와 공부방 만들기 프로젝트 등 학교.지역사회 .교육지원청 공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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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원 목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목포교육영재교육원 글빛마루에서 학교-유관기관-교육지원청이 상급학교로 진학는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위한 사례공유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교육청 |
여기에 학생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학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중복지원 방지 및 통합지원강화 위기학생 및 가정에 대한 조기발굴 및 개입으로 사전예방강화, 정보이력 공유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일과 4일 열린 협의회에서는 학생들의 정보를 보호된 범위 내에서 공유해 기존 지원을 받던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과 동시에 지원이 중단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학기 초부터 학생들의 욕구와 필요를 신속하게 파악해 적절한 지원을 바탕으로 상급학교 진학 후에도 안정적 지원과 학교 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논의가 진행됐다.
목포교육지원청 김미혜 프로젝트 조정자는 “올해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사업의 3년차를 맞아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단위학교 우수사례 확산과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