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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가유공자 발굴 등록을 통한 나라사랑 실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양도월기자 송고시간 2017-06-20 09:27

6.25전쟁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나라사랑을 실천
전남동부보훈지청 자력팀장 허대령.(사진제공=전남동부보훈지청)

2017년 정유년(丁酉年), 6월 호국보훈의 달도 이제 중순에 접어들었다. 금년에도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한과 군사적 대치를 하고 있는 북한은 저고도 레이더로도 쉽게 탐지하기 어렵다는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비행체를 통해 MDL을 지나 우리 후방지역인 경북 성주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부지 사진 촬영, 핵무기 개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 시위를 통해 호시탐탐 남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반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1953년 7월 27일 6.25전쟁 휴전일이 약 64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우리 민족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이산가족인 한 민족의 숙원사업인 평화통일도 언제쯤 이루어질지 막막한 실정이다.
 
북한은 그 동안 아웅산 폭파사건,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대한항공 KAL기 공중 폭파,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 사건, 서해 어선 납부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계속되는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끊임없는 도발로 우리 삶의 터전인 한반도가 결코 전쟁이 끝난 평화지대가 아니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 북한 체제 안정 및 경제적 원조 등 그들의 소기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금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6.25전쟁을 상기해야 한다. 그 당시에도 우리는 엄청난 인명 사상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1994년 미국이 이른 바 ‘1차 북한 핵 위기’당시 북한 핵 시설을 폭격할 경우 발생할 결과에 대한 ‘워 게임’ 시뮬레이션을 가동한 결과, 24시간 안에 군인 20만 명을 포함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150만 명의 인명 사상이 예상되며, 개전 일주일 이내 남북한 군인과 미군을 포함한 100만 명 사망에 우리 남한 측 민간인 사상자도 500만 명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지금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아무런 대가 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겼을 때, 독립운동을 하신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아픔을 함께하신 그 유가족, 또한 지금으로부터 약 67년 전에 민족의 자유와 조국 수호를 위해 꿈에도 눈에 밟혔을 고향의 배우자와 그 뱃속의 아기를 뒤로 한 채 참전하신 6.25전쟁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하나뿐인 목숨과 고귀한 희생을 통해 나라사랑을 실천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1950년대 당시 혈기 왕성하셨던 청, 장년의 6.25참전유공자 어르신들도 이제는 유수와 같이 흘러가는 세월을 비켜가지 못 해 어느 새 머리는 하얗게 변해 버렸고, 증손자의 재롱을 보며 아름다운 황혼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6.25전쟁 참전자 중 약 40만 명이 보훈처에 등록이 안 되어 있어 지금도 등록신청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공헌, 희생하신 분들이 예우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2014년 약 2,800명 참전유공자 발굴 등록 등 정부 주도로 6.25전쟁 참전유공자 발굴업무에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 만큼은 일상에 젖어 주변 일에 관심을 갖기 어렵겠지만, 잠시나마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무한한 자유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6.25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그 분들과 그 유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더불어 아직까지 6.25참전유공자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하루 빨리 그 분들의 공훈과 희생을 선양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도리이며, 이를 통해 더 큰 조국,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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