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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토막살인범' 38세 양광준 신상공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4-11-14 00:01

(사진제공=강원경찰청)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A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강원경찰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제공=강원경찰청)



공개된 신상정보에 따르면 A씨의 이름은 양광준으로 나이는 38세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강원경찰청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사진제공=강원경찰청)



양광준은 지난 10월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광준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사진제공=강원경찰청)



조사 결과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B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더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B씨는 미혼이었다.

양광준은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고,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경찰은 지난 12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양광준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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