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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시민단체, 제천문화재단 설립 추진 ‘이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7-04 10:39

청풍영상위·제천문예위 통합 방안 상충
지난달 28일 충북 제천참여연대(상임대표 이석태)가 회의실에서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2차 간담회를 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주최하는 ‘제천문화재단 설립 시민공청회’를 앞두고 지역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천문화재단 설립 준비위원회’가 설립방식과 조례안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지역 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 출범한 시민기구며 제천시 문화예술과도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제천문화재단의 독립성과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고 일부 도출된 의견을 이번 공청회와 시의회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주요 내용은 기존단체의 통합이 아닌 문화예술계와 시민이 주도해 새롭게 만드는 문화재단이다.
 
제천문화예술위원회와 청풍영상위원회를 통합해 재단을 출범시키려는 제천시의 구상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재단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구성에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시민단체 추천자가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재정독립성 확보를 위해 시설관리형 재단을 만들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 이다.
 
이러한 내용이 조례에 반영돼야만 향후 제천문화재단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관변기관이 아닌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고유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선 조례통과 후 세부안 마련안과도 상충된다.
 
일부 시민들은 “조례는 문화재단의 성격과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주춧돌이기 때문에 급하게 제정할 이유가 없다”며 “제천문화재단 설립 준비위원회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시민사회가 합의하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의회의 조례심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청회는 5일 오후 7시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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