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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낙마자 있어야...국회 보이콧 검토하고 있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6-05 11:23

“대통령, 직무 유기이자 무책임한 행동…‘여야정협의체’ 참석하지 않겠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정말 불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한다고 한다면, 이번 주 대통령 지지도는 청문회 때문에 떨어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최근에는 독주와 독선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방송에서 “김상조 내정자는 말 그대로 비리백화점의 의혹이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명이 됐다고 언론 플레이를 여당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위장전입은 이미 인정되었다면서 “말기 암 환자라고 해서 위장전입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어디 살든지 간에 어느 병원 가서든지 치료 받을 수 있는 거지, 대치동에 가야지만 저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단 건 얘기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문제는 학자로서 양심이 없는 문제이며, 부인의 취업 같은 경우에는 정유라가 이대 입학할 때 교수들이 점수를 준 것이나 매한가지라고 보고 있고, 또 다운계약서 같은 경우에도 그 당시 관행이라고 하지만 시가의 1/3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신고해 취득세를 탈루하는 이런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재벌을, 부도덕한 행위를 처벌할 수 있을지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뿐만아니라 “김 후보자가 모든 업무 처리를 앞으로 민주당 당론에 따라서 업무 처리를 하겠다”고 답변하였다며 “공직자가 공평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펴야겠단 말씀을 해야지 민주당 당론에 따라서 앞으로 업무 처리를 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좌),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우)/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정 원내대표는 오는 7일로 예정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이분들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 봐서도 후보의 자격이 없단 점을 저희가 분명히 했다”면서 “만약 끝까지 자진사퇴하지 않고 이것을 강행한다고 한다면 저희들은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할 수밖에 없고, 청문회를 통해서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면 먹어보고 버리겠냐”며 “지독한 여러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게 현명하다고 본다”면서 “또 위장 전입에 의해서 각종 의혹과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지명 철회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후보자를 추천해놓고 국회에서 검증해보라고 하는 것은 저는 대통령의 직무 유기이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낙마자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의혹이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아마 이 정부의 엄청난 부담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엄청난 야당으로부터의 저항을 갖고 올 것”이라며 국회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에도 불참하시냐”는 질문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단호히 잘라 말하고 “다만 이것이 대통령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국회와 여야가 주도하는,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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