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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밥 먹자는게 진정한 소통인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6-09 13:17

“밥만 먹고 사진 찍는 들러리서는 일방적 오찬 통보 참석 안해”

“부적격 인물들마저 임명 강행한다면 스스로 협치 파국 선언한 것”

“文대통령, 안보문제인 사드문제 두고 위험한 줄타기 해서는 안돼”
9일 오전 국회 정책위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의 주요당직자회의가 열렸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과의 오찬회동 추진에 대해 “일방통보식 오찬 초청은 예의에도 어긋난다”며 불참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독단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하는 한 우리는 들러리서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밥을 먹자는게 진정한 소통인지 의문”이라며 “야당의 목소리에 귀도 기울이지 않으며 밥만 먹고 언론 사진 찍는 것이 협치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 의석 3분의 1이 넘는 제1야당 목소리가 특정 노동, 여성단체에 비해 결코 그 무게감 가볍지 않을 것인데 야당을 무시하고 자기편 시민단체의 말에만 귀기울고 있다”며 “대통령이 야당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고 야당의 주장을 수용할 줄도 아는 것이 진정한 협치”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5대 비리 인사 배제’의 약속대로 고위공직자 임명에서 원천 배제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법 규정을 악용해 부적격 인물들마저 강행한다면 스스로 협치 파국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왼쪽부터)./아시아뉴스통신=김영대 기자

그러면서 “대통령의 5대 비리가 한두개도 아닌 서너개에 해당되는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 임명 강행되어선 안되고, 또 반 헌법적 사고와 주장을 공공연히 계속하는 김이수 후보자 역시 헌재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상조 후보자 부인의 토익성적조작 부정취업으로 어제 검찰에 고발했고, 외교장관 업무자체에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강경화 후보자도 위장전입문제를 법적 검토하고 있다”며 “강 후보자 본인의 거취 결정 나와야 할 것”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새정부 출범 한달, 새정부라는 말 무색하게 하는 한달”이라며 “국무총리만 억지로 임명하고 장관은 제대로 임명된 분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청문회 결과를 보면 한결같이 국민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 골라서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곧 “인사실패”라며 “문 대통령 이러한 현실에도 임명을 밀어붙인다면 그로인한 협치 파국은 모두 문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일자리 정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경제수석, 일자리수석도 공석으로 핵심 수석비서관조차 임명못하고 있으며, 외교안보분야는 더욱 처참해 외교부 장관 후보자 낙마가 사실상 굳어지고 국가안보실 2차장도 임명 13일 만에 경질되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드배치를 두고 끊임없이 중국 눈치를 보고있는 현 정부를 조롱하듯이 북한이 5번째 미사일 쏘아올린데 대해 문 대통령이 격분했다”며 “문 대통령이 그것에 대응할 대처 방안 철저히 마련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당사자 북한은 원하지도 않는데 대북인도적 지원을 해준다고 안달하고, 사드배치를 미루는 것이 도대체 국가안보 책임자로서 할 일인지 묻고 싶다”며 “문 대통령이 안보문제인 사드문제를 두고 위험한 줄타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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