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 문화·예술의 본향 하동에서 국악과 가요, 전시, 연극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제가 막을 올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동지회(지회장 강태진)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 문화예술회관과 아트갤러리 일원에서 제1회 하동예술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하동예술제는 지난해까지 27차례 열린 하동예총 예술단체종합전시회의 예술적 범위와 분야를 확대해 지역민과 예술인에게 첫 선을 보이는 종합예술제다.
예술제는 31일 오후 6시 개막식과 함께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공로자에게 주는 예술인상 시상에 이어 오후 7시 제1회 하동국악제가 열린다.
한국국악협회 하동지부가 주관하는 하동국악제는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단장 여두화)이 출연해 문굿&비나리, 삼도 설장고, 사물놀이, 진도아리랑, 사물판굿 등 국악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다음 날은 경남예총이 주최하고 경남연예협회가 주관하는 ‘콘서트 休(휴)’가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MC 하명지가 진행하는 콘서트 휴에는 ‘바람 바람 바람’으로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김범용과 ‘가을 사랑’의 신계행, ‘달리자’의 수니킴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과 가을에 어울리는 가요를 선사한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1인 원숭이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경상대 한상덕 교수 연출로 하동의 시집와서 한 평생 장사를 하는 남해 할매 식당을 배경으로 한 연극 ‘내 인생 아모르 파티’를 공연한다.
이에 앞서 30일 오후 7시부터 하동아트갤러리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하동지역 문화·예술인의 종합전시회인 제28회 하동예총 예술단체종합전이 2일까지 마련된다.
강태진 회장은 “그동안 지역예술인의 예술적 기량과 소양을 전국에 알리며 하동문화융성에 이바지한 예총이 올해부터 예술적 범위를 넓혀 ‘하동예술제’를 마련해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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