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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연합회, 순천 청암대 총장 해임요구 ‘기자회견’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6-03-24 21:07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7개 단체 대표들이 청암관 입구에서 강 총장을 즉각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순천 청암대학교(전문대) 강명운(69) 총장이 14억 교비횡령과 성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에 회부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와 교수회가 강 총장 해임과 임시이사 파견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렸다.

24일 오후 2시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7개 단체는 청암대학 본관에서 “대학을 자기의 놀이터로 여기고 대학교수를 부하직원쯤으로 간주하는 무자격 총장의 농단이 청암대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러한 강 총장을 즉각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강 총장이 여교수 강제 성추행과 교비 14억원 배임 등 6건의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 추가로 교수채용 비리와 청암대 불법매각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등 청암대를 깊은 수렁 속으로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허위 학력으로 문제가 되는 등 대학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강 총장이 오직 설립자의 장남이라는 이유로 총장에 취임했다”며 “이런 무자격자가 대학경영을 책임진 결과 대학은 파행을 거듭하는 등 청암대의 명성 끝없이 추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강 총장이 본부 보직자들과 회의 도중 ‘일본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국제 테러리스트라고 한다’고 말할 정도로 민족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관하는 이들 단체와 대학측간의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감정싸움까지 벌어지면서 우려곡절 끝에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청암대 측은 여교수 강제추행과 교비횡령 등은 현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진행중인 재판(1심)부의 결정을 지켜봐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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