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탄트램 조감도. |
[아시아뉴스통신=한기만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인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동탄트램)'이 최근 실시된 입찰에서 유찰됐다. 이에 따라 정명근 화성시장은 유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입찰 조건 개선을 통해 신속한 재입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탄트램 사업은 총 사업비 약 6,114억 원 규모로, 기본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됐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계 전반의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외산 자재비용 증가 등의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 입찰이 무산됐다.
입찰 유찰 직후 정 시장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건설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재입찰 시에는 설계 및 발주 조건을 완화해 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트램은 동탄 지역 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사업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입찰 조건을 개선하고 사업성을 보완해 반드시 재입찰을 성사시키고, 전체 사업 일정의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탄트램은 화성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망과의 연계를 강화할 핵심 도시철도 인프라다. 이번 사업은 ▲병점역차량기지(17.82㎞) 구간과 ▲망포역오산역(16.58㎞) 구간을 포함해 총 연장 34.4㎞, 3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대규모 도시철도 프로젝트다.
forzahkm@gmail.com